필리핀 유행 HIV 감염, 더는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성 건강 가이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최근 필리핀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무려 6,703건의 신규 감염이 보고되었고, 그중 대부분은 15~25세의 청년층입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나 증가한 수치라고 하니, 현지에서는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까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으며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우리도 HIV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 오늘은 HIV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과 조기진단의 중요성, 그리고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실천 팁을 나누고자 합니다.

▶  HIV는 어떤 바이러스인가요?

HIV는 인체 면역 체계를 공격하는 바이러스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 기능이 점점 약해지게 만듭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HIV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에이즈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정상적인 일상생활도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 HIV는 증상은 어떻게 될까요?

독감과 유사한 증상 발생:  발열, 인후통, 두통, 근육통, 림프절 부종, 피부 발진, 피로감
1) 무증상기(잠복기)
  - 수년간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계속 면역세포를 공격함.
2) 면역 저하 단계(치료하지 않을 경우)
  - 체중감소, 만성 설사, 반복되는 감염(구강 칸디다증, 폐렴 등), 야간 발한, 지속적인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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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될까요?

HIV는 아주 특별한 경로를 통해서만 전염됩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과, 주의해야 할 부분을 구분해서 기억해 주세요.
전염될 수 있는 경우로는 감염자와의 성적 접촉 (특히 콘돔 없이), 감염된 혈액을 통한 감염 (주사기 공유 등)
임신, 출산, 수유 중 모자 전염 등이 있습니다. 
전염되지 않는 경우는 침, 땀, 눈물, 가벼운 피부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 HIV는 완치가 가능한가요?

현재로서는 HIV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ART(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라는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를 잘 유지하면 면역력도 지킬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거의 0에 가깝습니다.
다만, 치료를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생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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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 콘돔 사용 및  위생 철저
모든 성관계에서 콘돔 사용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효과적인 예방책입니다. 그리고 깨끗한 위생 또한 기본입니다.
✔ PrEP(노출 전 예방요법)
PrEP은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이 미리 복용하는 예방약입니다. 꾸준히 복용하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적절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HIV 검사
초기 감염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감기와 비슷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감염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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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는 이제 특별한 사람들만 걸리는 병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감염 가능성이 있고, 그렇기에 누구나 예방과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HIV 감염자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들도 치료를 받으며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